한경매거진Job&Joy에 김의정 대표의 칼럼 「김의정의 에어-인사이트」 네 번째 글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칼럼의 주제는 '다크팩토리(Dark Factory)'입니다. 2024년 기준, 국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중견 기업은 31,782개사. 같은 조사에서 도입 기업의 75.5%는 여전히 기초 수준에 머물러 있고, 도입 범위 기준으로는 99.8%가 부분 도입에 해당합니다.
양적 확산은 이뤄졌지만, 그 위의 질적 도약은 이제부터의 여정입니다.
"스마트팩토리는 '데이터화된 공장'이고, 다크팩토리는 그 위에서 사람 개입을 최소화한 자율 운영 공장이다. 두 개념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다르다. 스마트팩토리와 다크팩토리를 가르는 기준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모았는가'가 아니라, '데이터가 실제 의사결정을 대신할 수 있는가'에 있다."
스마트팩토리라는 단어에 익숙해진 지금, 그 너머에는 어떤 단계가 있는지. 자동차와 반도체를 넘어 무인기와 항공우주로 이어지는 자동화의 지형을 김의정 대표의 인사이트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한국 제조업이 도달한 지점, 그리고 아직 도달하지 못한 지점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의 전 과정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연결·최적화하는 공장이고, 다크팩토리는 그 위에서 사람 개입을 최소화한 자율 운영 공장이다.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개념 자체는 다르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의 곳곳에 센서를 달고 데이터를 수집해 그 데이터로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관리하는 공장을 말한다. 사람이 여전히 그곳에 있다. 다만 종이와 감으로 일하지 않고, 실시간 대시보드와 데이터로 일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반면 다크팩토리는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동화된 'Lights-out Manufacturing'을 지향한다. 공정의 상당 부분이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사람은 예외 상황이나 유지보수를 중심으로 개입한다.
실제 다크팩토리에 가장 가까운 사례는 어디에 있을까. 일본의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FANUC)의 야마나시 공장은 대표적인 무인 생산 사례로 꼽힌다. '로봇이 로봇을 만든다'는 표현으로 유명한 이 공장은 일정 시간 동안 사람의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샤오미는 베이징 EV 공장에서 700대 이상의 로봇을 투입해 약 76초에 한 대씩 자동차를 생산하는 자동화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도 사람과 로봇의 협업 생산을 강조하며 특정 공정을 중심으로 무인화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이들 역시 검사나 예외 처리 같은 공정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 남아 있다.…
무인기와 항공우주 산업이 대량 생산의 시대로 접어들수록 자동화의 방향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장이 품질을 스스로 판단하고, 그 결과를 다시 설계와 제조에 반영하는 기업이 다음 시대의 표준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스마트팩토리 그 너머'의 여정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이사는 유도비행시스템과 자율주행 센서 설계를 연구해온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문가다. KAIST에서 정보통신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LG전자 CTO 스마트카 연구소와 한화시스템 미래기술랩 UAM Part에서 자율주행·미래항공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했다. 2022년 한화시스템 사내벤처로 위플로를 창업해, 드론과 AAM이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는 예지정비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